샘플용(랭킹뉴스)


우표 세상서도 홀대받는 독립운동가

일제강점기 독립군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암살'이 최근 흥행하면서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우리 현대사는 항일 투쟁 중 최후를 맞거나 살아서도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한 수많은 독립운동가와 그의 후손들을 외면해 왔다. ‘국가의 역사와 문화를 표현하고 있어 동시대의 사실적인 자료로 인정받는다’는 우표의 소재로서도 독립운동가들은 홀대를 받았다. 

본보 멀티미디어부가 우정사업본부의 ‘한국우표포털서비스(K-stamp)’에서 제공되는 국내 발행 우표 3,058종을 일일이 살펴봤더니 독립운동가를 소재로 한 우표는 겨우 16종, 등장인물도 8명에 불과했다. 그 중 백범 김구 선생이 4종으로 가장 많았고 안중근의사와 이준 열사가 각각 3종, 윤봉길 의사(2종), 안창호 선생(2종)이 그 뒤를 이었다. 유관순 열사, 이봉창 의사, 서재필 박사가 등장한 우표는 단 1종씩이다. 이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30종, 박정희와 이승만 전 대통령이 각각 23, 10종의 우표에 등장한 것에 비하면 매우 초라한 수준이다. 역사 속 위인 중 세종대왕은 13종, 이순신 장군은 5종의 우표에 등장했다. 

[광복절 기념우표의 변화상]

1961년 발행된 광복절 기념우표(왼쪽)와 1981년 발행된 광복36주년 기념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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